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Lionsgate Films에서 운영하는 Vestron Video Collector's Series 레이블이 영국에 진출했다. 

1월 30일에 나올 두 편의 영화를 포함해 미국 시장에 현재까지 출시된 총 14편 중 8편이 이미 발매되었거나 발매 예정.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현재 영국 아마존에서 13.3 파운드, 현재 환율 기준 18.43 달러에 판매중이라는 사실. 여기에 영국 아마존의 세금 면제 정책을 고려하면 배송료를 감안해도 미국 시장가보다 훨씬 싸게 구매가 가능할 것 같다. 

굉장히 매력적인 레이블인데 극히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절대로 할인을 하지 않는데다가 가격도 비싸서 여러모로 구매가 망설여졌는데 이런 돌파구를 발견하여 기쁘다. 물론 영국에서 사면 앞표지 양쪽 아래에 등급 마크가 찍히는 걸 감수해야 하긴 하는데... 

그런데 발매 예정에 없는 작품들은 영국 시장 판권 문제라도 있는건가, 아니면 단순히 출시가 늦어지는 것 뿐인가 궁금하다. 

미국에 출시된 Vestron Video Collector's Series의 영화들은 이쪽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이중에서 2,3,4,5,6,8,9,12번이 영국 타이틀 출시 또는 출시 예정이다. 사실 막 믿고 사는 레이블은 아니긴 한데 지금까지 본 두 편 [문 (The Gate, 1987; 티보 타카스)], [부모 (Parents, 1987; 밥 밸러밴)]은 모두 장점이 두드러지는 독특한 영화여서 마음에 들었다. 지인들에게 놓치지 말아야 할 좋은 영화라며 추천하고 다니고 싶진 않지만, 내가 타이틀을 사서 이 레이블의 진가를 이미 아는 사람들과 함께 보며 감상을 교환하고 싶은 레이블이랄까. [살아있는 시체들의 귀환 3 (Return of the Living Dead 3, 1993; 브라이언 유즈나)]와 [백사의 굴 (The Lair of the White Worm, 1988; 켄 러셀)]도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고딕 (Gothic, 1986; 켄 러셀)]이나 [폭력교실 1999 (Class of 1999, 1990; 마크 L. 레스터)]도 당연히 궁금하고. 참, [부모]와 [고딕], [폭력교실 1999]는 영국 타이틀 발매 예정이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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