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찾아와서 회사 망하는 거 아닌가 싶은 이베이 할인을 틈타 또 타이틀을 몇 개 주문했다. 예전에 호기롭게 Powerhouse Films에서 나오는 모든 타이틀을 사겠다고 했는데 그렇게는 되지 않았다. (1) 이건 좋은 일인데, 타이틀을 생각보다 꾸준히, 많이 내고 있다 (2) Powerhouse Films에서 나오는 영화 중에도 관심이 더 가는게 있고 덜 가는게 있는데 이걸 모두 사기에는 재정적 압박이 있다 (3) 예약 구매 시기를 놓치면 가격이 상승하여 선뜻 구매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다행히 이베이의 한 판매자가, 내가 예약 구매 시기 놓친 걸 가장 아쉬워했던 [살림살이 (Housekeeping, 1987; 빌 포사이스)]를 판매하고 있었으며, 판매자 개인 페이지 할인과 이베이 할인을 받으면 약 15 달러 (파운드가 아니다)에 주문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하드코어 (Hardcore, 1979; 폴 슈레이더)] 역시 이미 한정판을 같은 가격에 팔고 있어 냉큼 구매했다. 코멘터리가 있는 Twilight Time 판과 책자가 있는 Powerhouse Films 판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코멘터리를 잘 듣는 편은 아니라 이쪽으로. [롤링 썬더 (Rolling Thunder, 1977; 존 플린)]야 훌륭하지만 슈레이더가 각본을 쓴 스콜세지 영화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딱히 슈레이더에게 관심이나 호의를 품지는 않았는데, [블루 칼라 (Blue Collar, 1978; 폴 슈레이더)]를 보고 슈레이더에 대한 호기심이 급상승한 상태다. 갖고만 있는 [야쿠자 (The Yakuza, 1974; 시드니 폴락)]도 봐야 하는데.

월터 힐 영화는 거의 다 좋았고, [구조 (Deliverance, 1972; 존 부어맨)]와도 닮은 구석이 있다길래 [Southern Comfort (1981; 월터 힐)]도 함께 구매했다. 대여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으나 Shout Factory는 DVD Netflix에 납품하지 않는지 그쪽에서는 DVD만 서비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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