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Logan, 2017)〉개봉을 맞아 미루어 두었던 같은 감독의〈나잇 앤 데이 (Knight and Day, 2010)〉를 보았다. 와, 이거 재밌는데? 


제임스 맨골드의 영화는 지인이 선물해 준 〈캅 랜드 (Cop Land, 1997)〉,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본 〈울버린 (The Wolverine, 2013)〉에 이어 세 번째로 보는데, 뭐니뭐니해도 〈캅 랜드〉가 으뜸이지만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었다. 이 사람의 액션 연출과 영화 흐름의 완급 조절은 이제 신뢰가 간다.


이쯤되니 원작을 워낙 좋아해서 피하고 있었던 〈3시 10분 유마행 (3:10 to Yuma, 2007)〉도 보고 싶은 걸? 원작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왠지 어떻게 이 인물들을 다루었을지 짐작 가기도 하고 그게 기대 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맨골드의 영화라면 빼어난 한 장면 정도는 있을테고 그거면 2시간을 기꺼이 투자할 수 있지.


〈로건〉은 〈캅 랜드〉와 정서적으로 비슷한 구석이 있을 법도 한데, 맨골드의 강점이 잘 드러나는 영화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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