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할인 행사에서 구매한 〈밀드레드 피어스 (Mildred Pierce, 1945)〉가 도착. 사실 출시 발표가 나자마자 본 적도 없지만 자연스럽게 '아, 이건 사야지' 라고 생각했던 영화라 이러저러해서 샀다/기대한다라고 말할 게 별로 없다.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은 기분. 아참, 표지의 조운 크로포드에 드리운 그림자는 작품 디자인의 일부가 아니라 타이틀을 찍으려는 핸드폰과 나의 팔이다. 여담이지만 크라이테리언 할인이 임박했는데 뭘 사야할지 고민이다. 최소 배송 기준인 $50을 채우려면 세 작품을 사야 하는데, 세트로 나와야 마땅했을 작품들을 실낱같은 기대를 버리고 구매하느냐, 아니면 니콜라스 로그 혹은 새뮤얼 풀러를 더 파보느냐, 그도 아니면 필름 느와르 영화들에 좀 더 관심을 가져 보느냐 정도의 선택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