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프라이스가 연기하는 방식을 무척 좋아한다. 〈파리 (The Fly, 1958)〉는 오래 전에 추천받았던 작품인데 이제서야 구매하게 되었다. 크로넨버그의 동명의 리메이크작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겠다. 

〈피를 부르리라 (There Will Be Blood, 2007)〉이후의 폴 토마스 앤더슨에 대해 예전만큼의 열광과 흥미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기 나이츠 (Boogie Nights, 1997)〉는 여전히 보고 싶다. 

〈딜린저 (Dillinger, 1973)〉와 〈바람과 사자 (The Wind and the Lion, 1975)〉을 보고〈야만인 코난 (Conan the Barbarian, 1982)〉으로 이어지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다음은 〈붉은 새벽 (Red Dawn, 1984)〉인가. 존 밀리어스가 단 7편의 장편 밖에 만들지 않았다는게 아쉬우면서도 다행스럽다. 

《버드 뵈티커 콜렉션》은 이베이에서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했다. 서부극 장르의 영화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좋아하는 작품들인데 이번 달 말로 예정된 캘리포니아 여행 전에 아내와 함께 보고 분위기를 내려고 샀다. 물론 여정에 론파인이 포함되기 때문이지. 독일과 프랑스에서 영어자막 달린〈코만치 스테이션 (Comanche Station, 1960)〉가 출시되었고 리뷰도 호평인데, 그래도 버드 뵈티커 영화라면 여러 편을 다 보고 싶어서 DVD 박스셋 쪽이 더 끌렸다. 블루 레이로 잘 나와만 준다면 중복 구매할 의사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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