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매체 구매에 쓰이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Criterion 타이틀의 경우 FilmStruck 이라는, Criterion 보유 영화들을 독점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사이트를 이용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FilmStruck 자체 스트리밍 속도가 열악한 미국 인터넷 환경을 감안할 때 썩 안정적이지 않고, 아직 블루레이 플레이어 또는 PS4를 이용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무엇보다 Criterion의 모든 타이틀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지금은 반쯤 포기 상태. 마침 영국 아마존에서 할인을 진행하길래 망설임없이 보고 싶었던 타이틀 2개를 구매했다.〈길다 (Gilda, 1946)〉의 구매 결정에는 Dr. Gogol님의 2017년 7월에 권해보고 싶었던 타이틀이라는 글이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언급하고 싶다.

두번째 줄의 타이틀 4개는, 〈그것 (It, 2017)〉이야기가 나오니까 (정작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다)〈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가 보고 싶어졌는데 마침 일본판에 한글 자막이 있다기에 (한국판은 절판 상태) 기존에 관심 있었던 다른 타이틀들과 함께 구매한 결과물. 남들은 〈스탠 바이 미〉같은 영화를 찾다가 〈브레이킹 어웨이 (Breaking Away, 1979)〉를 본다던데 우리 부부에겐 정반대가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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