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고민 (까지 갈 것도 없지만...) 토로의 글이지만, 혹시 나중에 미국에 거주 혹은 방문하게 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하여 끄적여 본다. 

Barnes and Noble (이하 B&N) Criterion 50% 할인이 막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비해서는 그 무게감이 덜한 할인이 되었는데, Criterion 레이블에 대해서 과거만큼 열광하지 않게 된 탓도 있고 Amazon UK를 통한 구매가 더 저렴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는 망설임없이 연장하던 B&N 멤버쉽 또한 일전에 기간이 만료된 이후 연장하지 않고 관망하는 상태이다. 

B&N 멤버쉽 (1년 가입비 $25)의 혜택은 다음과 같다.

1. 회원 가입과 동시에 쿠폰 제공 / 연간 추가 쿠폰 제공

2. 매장 방문 구매시 하드커버 베스트셀러 40% 할인, 기타 품목 10% 할인 

3. 홈페이지 구매시 무조건 배송료 무료 

이중에서 쿠폰은 예전에는 매우 유용했으나 이제 Criterion 할인에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B&N의 부실한 배송을 감안하여 거의 매장 방문 구매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용한 것은 2번 항목의 10% 할인 부분이다. 즉, Criterion 타이틀 하나 구매할 때마다 (이미 $19.99로 할인된 상태에서 10% 할인이므로) 대략 $2의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는 셈. 그렇다면 기본 Criterion 타이틀만을 구매한다고 할 때 13개를 사는 순간부터 멤버쉽에 가입하는 것이 이득이라 할 수 있겠다. 

Criterion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에는 10%의 적립금을 제공하며, 이 적립금은 $50 어치가 되는 순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립금보다는 직접 할인의 효용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멤버쉽 구매 자체의 혜택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B&N의 경우 다양한 매장에서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는데 여러 가지 신용 카드 혜택을 이용하면 대략 10%~2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이 기프트 카드를 구매 가능하며, 이에 따라 B&N에서 구매할 경우 애초에 Criterion 적립 반영가만큼의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므로 여전히 13개를 사는 순간 멤버쉽 가입이 이득인 것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놓고 보니 마침 지난 할인 기간에 적립금도 모두 소진해 버렸겠다, Criterion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건 피해야 겠는데?)

여기서 또 하나의 변수가 Amazon UK 인데, 이쪽은 최근에 배송 상태로 말이 많고, 나는 거의 개의치 않지만 그럼에도 표지에 등급 마크가 없는 쪽이 있는 쪽보단 나으니 B&N 멤버쉽 가입 쪽에 무게가 실리네. 11월 말에 가입하여 내년 11월 할인까지도 혜택을 누리는 쪽을 택하면 되겠다. 

크라이테리언 타이틀 실구매 비용은 $19.99 * 0.9 * 0.9 (기프트 카드를 10% 할인하여 구매한 경우) *1.0541(세금) = $17.07 (또는 현재 환율 기준 12.88 파운드) 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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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글의 모든 내용은 B&N에서 오로지 Criterion 타이틀만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벌어지는 일이며, 만약 B&N에서 도서, 기타 영화 타이틀, 보드 게임 등을 구매한다면 멤버쉽의 효용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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