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e Cinema Podcast 의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내가 손에 꼽게 좋아하는 Episode Eleven "Crime Story" 편. 여기서도 정말 보고 싶은 영화가 세 편 있으니 [Gone With the Pope (2010; Duke Mitchell)], [Blue Collar (1978; Paul Schrader)], [Charley Varrick (1973; Don Siegel)]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 중에 [Charley Varrick]은 사실 Episode Nine "Neo&Noir"에서 [The Asphalt Jungle (1950; John Huston)]과 묶여 추천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이 Episode Nine이 Pure Cinema Podcast의 역대 가장 멋진 기획 중 하나라 생각한다.) 

어쨌든 세 편 모두 좋은 품질과 영어 자막이 동시에 갖추어진 소스가 없어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방금 전에 날아온 INDICATOR 뉴스레터에 그 중 두 편의 제목이 보이는 순간 잠이 싹 달아나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딱히 더 할 말은 없다. 이런 건 그냥 질러야지. 이제 [Gone With the Pope]만 기다리면 되겠는데, 미국에서는 이미 무자막 블루 레이가 나와 있으니 영국의 뜻있는 레이블에서 내주기를 기대해 보는 수 밖에. (그런데 영국에 최신작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래된 작품도 아닌 2010년에 나온 애매한 영화를 출시해주는 회사가 있던가?) 

그나저나 결국 Powerhouse Films가 새로 계약을 맺은 스튜디오는 유니버설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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