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 Film에서 Black Friday Sale을 영국시간 11월 29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다.
(한국시간 : 11월 29일 오후 7시, 미국 중부 시간 : 11월 29일 오전 4시)
할인 품목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단품의 경우 할인율은 좋지만 나는 이미 그 중 사고 싶은 것을 대부분 갖고 있어 패스.
그러나 박스세트의 경우 몇 가지 관심 가는 (하지만 머뭇거리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것들이 있다.
재미있게도 세 박스세트 모두 70년대 일본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담고 있다.
Outlaw: Gangster VIP Collection
『인의없는 전쟁』시리즈만큼 훌륭할 리는 없겠지만 최근 『자식딸린 늑대』시리즈도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으며, 근래들어 영화의 '훌륭함'과 내가 영화를 향유하며 느끼는 즐거움 사이의 상관 관계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중이라 새삼스럽게 마음이 동한다.
Kiju Yoshida: Love + Anarchism
할인폭도 좋고 아마존 영국에서는 이미 품절이며 영화들을 좋게 보는 이야기들도 들었다. 보고 싶다. 그런데 '훌륭한 예술' 영화일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고, 바로 전 문단의 설명처럼 내가 그런 영화들을 얼마나 즐길 수 있을까라는 기본적인 회의가 있어 주저하게 된다.
주연 배우인 카지 메이코도 좋아하고 70년대 일본 착취 영화들 중에서도 빼어난 시리즈라 들어 일단 보면 마음에 들어하리란 확신이 있다. 사실 애초에 이미 손에 넣었어야 할 타이틀이다. 단 한 가지, DVD 수준이라는 화질이 성에 차지 않아 구입을 미루었을 뿐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도 없어 보이고 언젠가는 꼭 보고 싶은 시리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