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께서 남성 나체가 그려진 (성기도 안나옴-_-;;;) 타이틀 표지 디자인 때문에 포스팅 블라인드 먹고 운영하던 블로그를 접는다고 한다. 즐겨 찾던 블로그고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터라 매우 안타까운데, 이게 그냥 남의 일이 아니고 나도 현재로서는 포스팅 절반이 타이틀 사진인데 이거 언제 블라인드 먹을지 알 수 없는 일 아닌가.

SNS는 휘발성 때문에 싫어서 블로그로 온건데, 아무래도 해외 블로그 서비스를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예전에도 여러 군데를 알아보다가 티스토리에 정착한건데 이제 와서 답이 있으려나? 해외 블로거들은 구글 블로그를 많이 쓰던데, 흠. 


[크림슨 픽]이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실망 가득한 영화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델 토로 영화는 두번째 보면 평가가 올라가는 징크스가 있는데다가 (e.g. [퍼시픽 림], [물의 모양]) 최근 Just the Discs를 들으니 Powerhouse판 [Night of the Demon]급 정성이 들어간 패키지라는데 안 사고 넘어갈 수가 없었으며 보아하니 슬슬 여기저기서 품절되는 상황이라 허겁지겁 구매했다. 한 번 더 보면 평가가 올라가...겠지? 


이사 때문에 미뤄두고 있던 영국 타이틀을 몇 장 구매했다. 어째 여기는 대도시라 그런지 예전보다 영마존 배송이 빨리 도착하는 기분? 세 장 주르륵 놓고 보니 전부 푸른색 계열의 커버 디자인이라 재밌다. 

[푸른 천사]야 폰 스턴버그&디트리히 조합의 팬으로 놓칠 수 없고, [인간의 욕망]은 디테일은 생각 안나지만 예전에도 인상 깊게 봤는데 지금은 더 좋겠지? 유니버설 호러의 해가 될 2019년에 다름 아닌 제임스 웨일의 [낡고 어두운 집]을 빼먹을 수도 없고. 이렇게 쓰고 보니 당연히 사야 할 것들을 사서 숙제를 마친 기분이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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